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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컬로 마케팅을 한다면?의 정답, 스타벅스 경동 1960에 다녀왔습니다.
    다녀왔습니다, 마케터의 맛집일기 2023. 2. 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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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문 무성한 그곳, 스타벅스 경동 1960에 다녀왔습니다.

    금요일 오후를 비워, 오랜만에 혼자 시장조사를 나왔습니다.
    집에서는 그리 먼 거리는 아니지만, 사무실에서는 꽤 먼 거리라
    이번엔 맘 먹고 시간을 잡아 경동시장으로 향했어요.

    차를 가지고 움직인지라 주변 주차장을 미리 찾아봤더니
    도보로 10분도 안 되는 거리에 약령시 시장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더라고요.
    한의약 박물관 지하 주차장이고, “약령시 공영 주차장”으로 검색하면 됩니다.
    주차 환경도 좋고, 주차비도 저렴했어요. (10분당 1천원, 일일 최대 13천 원)
    그런데 저녁 5시 이후에는 엘레베이터를 이용할 수 없어,
    나중에 차 찾으러 가는데 계단 입구를 한참 찾았어요 ^^;;;

    약령시공영주차장
    서울 동대문구 약령중앙로 26
    https://naver.me/F2vi5INR

     

    약령시공영주차장 : 네이버

    방문자리뷰 636 · 블로그리뷰 15

    m.place.naver.com


    골목을 조금 걸어 나오면 경동 시장 입구가 보이고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스타벅스 1960 간판을 볼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시장 건물에 걸린 갈판이 뭔가 낯설지만 또 굉장히 힙한 느낌이에요.
    입장 전부터 기대감 증폭


    상가 건물을 올라가면 3층이에요.
    시장 내에 있던 예전 극장 건물을 리노베이션 한 장소인데,
    입구에는 (아마도 극장이었을 때 매표하던 로비였던 듯) LG전자에서 진행 중인 팝업 “금성 전파사 새로고침 센터”가 운영 중이었어요.
    금성 전파사도 레트로 컨셉의 옛날 전파사로 콘텐츠를 꾸몄는데, 하이테크와 올드콘텐츠가 잘 어우러진 공간 같았어요.
    체험은 미리 예약을 해야 하기도 했고 (현장에서도 가능한 듯 보였지만)
    체험을 그리 좋아하진 않아서, 디자인과 레이아웃만 빠르게 스캔하고 작은 문으로 입장~

    심지어 내 또래의 부모님 세대에서나 있었을 법한 전파사 컨셉의 LG 전자 팝업

    작은 문을 열고 들어가자 정말 탄성과 소름과 … 이런 기획을 한 브랜드에 대한 존경의 마음까지….

    극장의 레이아웃을 그대로 반영한 공간은 정말 제가 최근에 가 본 공간 중 TOP 5에 속할 정도였어요.
    디올부터 루이뷔통, 샤넬까지 어마어마한 예산의 럭셔리 브랜드 팝업, 플래그쉽 공간보다
    훠얼씬 더 강한 임팩트를 주는 공간이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로컬” “재생“의 개인적인 팬이고, 레트로를 좋아하는 취향이어서 더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정면)  높은 층고를 활용한 인상적인 구조물. (아 나 사진 너무 못찍어.. 이 멋있는 공간을....)
    (뒷면) 극장식 구조를 그대로 살린 좌석... (하.. 나 정말 사진....)

    공간 자체가 주는 힘이 어마어마했기에, 앞쪽에 자리를 잡고 한 참을 둘러보았어요. 

    이 지점만의 특색있는 메뉴가 있었더라면 더 좋았겠다..라는 0.0001%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도시 재생 공간의 정답에 가장 근접한 완성도 높은 공간이었습니다. 

     

    마치 80년대로 타임슬립 한 듯한 경동시장과 약령시 시장의 분위기도 색달라서, 

    방문한 김에 그 주변을 둘러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되지 않을까 해요. 

    무엇보다 스타벅스가 그 지점의 의도대로,  주변의 재래 시장 상권도 함께 변신시켜 주는 역할을 하면 좋을 것 같네요. 

     

    형편없는 제 사진 실력이 다 담지 못한 감동을 꼭 방문해서 현장에서 느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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