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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집인데 집밥을 주는 기사식당, 자양동 "우성식당"
    동네 맛집 (구의중곡군자광장) 2024. 1. 1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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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양동에는 "송림"이라는 유명한 기사식당이 있다. 

    3층짜리 단독 건물에 너른 주차장까지 가지고 있는데, 기사식당의 대표 메뉴 

    "돼지 불백"으로 올린 건물이다 ^^; 

     

    아무리 유명한 기사식당이라도 사실 "가성비"에 기반한 메뉴들을 제공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유명세 때문에 기대치가 훨씬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나는 송림을 그다지 선호하진 않는다. 

    일단 웨이팅이 많은 게 가장 불편한 점이다. 

     

    송림 근처에 몇몇개의 기사식당들이 더 자리해 있는데, 

    그중에서도 우성식당의 오불백 메뉴를 정말 애정한다. 

     

    외관은 모.. 동네 밥집이다 ^^

     

    기사식당답게 돼지 불백이 있지만 청국장과 돌솥밥을 주는 게 이 집의 시그니처다. 

    막 엄청 싸고 그런 집을 아니다. 그래도 요즘 물가 생각하면..

    나와 남편은 주로 세트 C를 선택해서 오불백을 추가한다. 

    오불백은 매운 양념의 오징어 볶음의 간장 베이스의 돼지 불백을 섞어서 끓여 먹는 메뉴인데, 

    말로 써 놓으면 뭔가 괴식같지만, 적당히 맵고 달고 오징어와 돼지고기를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획기적인 메뉴다. 

    요렇게 나온다. 끓으면 금방 물이 없이 자작해져 볶음이 된다.

    종로에 청진식당이라는 유명한 노포가 있는데, 그 집도 오징어볶음과 불고기를 같이 준다. 

    하지만, 청진식당은 우성식당과 다르게 구이판에 기름종이를 깔고, 오징어 볶음 반 불고기 반을 주고 같이 구워 먹는 스타일이라 자작한 우성식당 오불백과는 좀 다르다. 

    돌솥밥을 주는 것도 매력적이다. 밥도 맛있고, 돌솥밥을 주니까 당연히 누룽지도 먹을 수 있어 좋다. 

    단호박 고구마도 맛남

    밑반찬은 셀프인데, 김치, 콩나물, 잡채, 미역줄거리 대략 요런식의 구성이다. 근데 밑반찬 진짜 맛있다 👍👍

    그리고 이 집 세트에 다 포함되어 있는 청국장은 너무 오바하지 않는 청국장 맛이라 청국장 초보자도 맛있게 먹을 수 있고, 

    많이 뜨지 않았는지 콩 식감도 살아있다. (정말 맛있다는 얘기다) 

     

    분위기 있는 맛집은 당연히 아니고, 핫플도 아니지만 다정하고 따뜻한 맛있는 집밥을 먹고 싶다면 

    정말 정말 정말 강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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