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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수동의 소울푸드, 가조쿠소바와 로우키에 다녀왔습니다.
    다녀왔습니다, 마케터의 맛집일기 2023. 3. 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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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작년까지 성수동에서 일을 했었습니다.
    매일매일 새로운 카페와 음식점이 생기고, 오늘의 핫플이 내일의 핫플은 아닌
    그야말로 매일이 천지개벽인 “성수”였죠.

    그런데 의외로 “매일”의 생활을 해야 하는 직장인에겐
    마음 붙이고 꾸준히 다닐 음식점과 카페가 그렇게 많이 않았습니다.

    가조쿠 소바와 로우키는 (유명한 곳이지만) 3년간의 성수동 생활을
    풍성하게 해 준 소울푸드 같은 곳입니다.

    오랜만에 시장조사 차 나간 성수동에서 가조쿠소바
    로우키 라떼를 마시니, 어젯밤 숙취가 싹 씻겨나간 듯 개운하기 이를 데 없더군요 ^^


    가조쿠 소바는 가조쿠 우동의 패밀리 가게입니다.
    가조쿠 우동은 연무장길 제일 끝에 자리 잡은 수타우동 전문점으로
    자가제면 면발과 깊은 국물이 너무나 훌륭한 곳이죠.
    여러 번 방문했지만 인기 메뉴인 육육우동이나 크림 우동은 먹어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전 탱탱한 면발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가조쿠 우동이나 붓가케 우동이 제일 좋더군요.
    본점인 한양대점은 수요미식회 우동편에 나올 정도로 실력 있고 유명한 곳입니다.


    정말 탱탱한 면발과 개운한 국물의 가조쿠 우동 ㄴ

    가조쿠소바는 연무장길 중간, 먼치스앤구디스에서 조금 끝쪽으로 올라가면 나옵니다.
    입구를 들어가면 메밀면을 뽑는 자가제면실이 보입니다.
    은은한 메밀맛이 일품인 이 집의 면발은 정말 훌륭합니다.
    평소에도 좋고, 더운 여름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지금처럼 따뜻한 바람이 불고 꽃이 피기 시작하는 이 계절에 저는 가조쿠소바의 온소바를 정말 좋아합니다.
    따뜻한 국문인데 왜인지 청량해지는 기분이랄까요?

    면에 반숙의 온센다마고를 추가해 먹어도 정말 좋고,
    곁들여 먹는 유부초밥도 최고입니다. 같이 간 팀원은 먹어본 유부초밥 중에 제일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분명 따뜻한 국물인데 마음이 청량해지는 온소바

    서울숲엔 ”메쉬 커피“, 성수동에 ”로우키“ (제 기준에서요)
    저는 로우키의 아이스라떼를 정말 사랑합니다.

    깊고 고소한 맛의 블렌드원두 아메리카도 좋지만, 입술이 살짝 끈적해지는 고소한 아이스라떼는
    아메리카노 마니아인 저에게도 문득문득 생각나는 맛입니다.
    남양주에 로스터리 카페가 있고, 최근엔 송정동에 3호 점도 낸 듯해요.


    정말정말 맛있는 로우키 커피 아이스라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핫플들이 지금도 매일매일 생겨나고 있는 성수동이지만
    (이번에 시장조사 가서 정말 많이 놀랬어요. 하루에 다 돌아볼 수가…)
    탄탄한 기본기로 꾸준하게 본연의 맛을 지켜 나가는 가게들의 가치도
    모두에게 잊혀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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