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진정한 핫플, "런던 베이글 뮤지엄"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최고로 핫하다는 그 곳, 런던베이글뮤지엄 잠실점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업무 시장조사로 노티드월드와 로스트 아크 콜라보 팝업을 보러 간거였는데, 
어쩌다 보니 줄을 서고 있더라구요. 
 
10시 오픈인데 이미 9시부터 오픈런이라는 이곳... 
10시 10분에 줄을 섰는데 3구역? 중간 정도에 줄을 섰습니다. 
이것도 입장 중이 아니라 키오스크에 대기 번호를 넣는 줄이라는... 

이 곳이 1구역 ㅋ

사람들의 열정 어마어마하다며 홀린듯 줄을 선지 1시간여만에 키오스크에 웨이팅 번호를 넣을 수.... 😧😧
같이 간 동료들이 있어서인지 사실 1시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았습니다. 
매장에 붙어 줄을 설 수 있는 2구역으로 들어선 다음부턴 시원하게 개방된 오픈 키친에서 
베이글을 만들어 내는 기계같이 정확한 기술?과 
화려한 베이글들의 비쥬얼에 홀려서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다리는 아팠....) 

격자 창 너머로 보이는 오픈 키친. 섹션마다 각자 다른 베이글을 만들고 있다.

얼마나 신선하고 먹음직스럽게 보이던지 입장하기도 전부터 주문할 메뉴가 내 마음에 퐁당 ☄☄
입장 등록을 하고, 노티드월드와 몰안을 둘러보니 순서가 됐다고 카톡이 옵니다. 
약 1시간 만이었습니다. 
줄 선지 2시간만인 12시 조금 넘은 시간에 드디어 감격의 입장 😥😭

매장안도 사람만 베이글만

 
내부 공간이 넓지는 않았지만 높은 층고로 시원했고, 
이름은 런던 베이글이지만 왜인지 미국 서부 시대의 분위기에서 영감을 얻은듯한 짙은 우드톤의 
인테리어는 그야말로 잘 빠졌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완성도 높은 디자인입니다. 
 
무엇보다 진열대에 놓인 베이글은 혼을 빼놓기 충분......

모하나 거를 타선 없이 다 담고 싶다 ... 그래서 다 담았다.

 정신 못차리고 이것저것 다 담다보니...... 10만원 😱
 회사에서 나눠 먹을꺼라 법카니까 담았다 쳐도.. 짧은 순간에 영혼을 뺏긴 듯한 베이글 쇼핑 

묵직한 베이글이라 다 담았더니 정말 손목 나갈뻔

기다릴 때부터 봤던 잠봉 베이글은 너무 훌륭했고, 스프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요즘 인스타충이니 하며 감성만 100스푼인 핫플들도 많고, 그래서 실망도 많이 했는데 
여기는 진짜다!!! 링크드인이랑 인스타에도 폭풍칭찬을 너무 해서 친구들의 기대감 만땅인 상태일 정도. 

정말 훌륭했던 잠봉뵈르 베이글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스프... 플레이팅도 너무 좋다

드립백도 사고 싶고

굿즈도 다 사고 싶다

그도 그럴 것이 정말 회사일 아니면 줄을 서서 먹는 적이 없는데다 
직업이 직업인만큼 극찬을 주는 일도 드물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핫플"에 
 
하지만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진짜였습니다. 왜인지 기쁘기까지 하더라구요. 
아마도 그간 핫플이라고 장사 잘되는 곳들의 텅빈 내공이 너무 짜증 났었나봐요. 
 
베이글집에 걸맞게 묵직하고 쫄깃한 베이글은 집에서 냉동했다 먹어도 맛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습니다. 다양한 토핑이 주는 즐거움도 좋았고 
메뉴, 공간, 컨셉의 3박자도 완벽했습니다. 
 
많은 핫플들이 오픈런 이후에 빠르게 오프런이 되는 것에 비해 
런던베이글뮤지엄 안국점이 아직도 웨이팅이 길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의 베이글이 진짜 맛있다고 인정하고 있다는 의미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추천하냐고요? 물론입니다!
잠실점은 실내니까 쾌적하게 기다릴 수 있고, 웨이팅 등록 후에도 몰 구경하면서 시간 보내세요.
그리고 한가지 TIP은 포장보다 매장 이용이 조금 더 빠르게 웨이팅이 줍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 갈 때 많이 사와서 냉동실에 쟁여 두고 드세요. 
전자레인지에 돌려먹어도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