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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에 몰입한 공간의 힘, 메일룸에 다녀왔습니다.다녀왔습니다, 마케터의 맛집일기 2023. 11. 9. 18:14반응형
팀원들이랑 맘먹고 매장 시찰을 나갔던 날.
왕십리 매장을 가야 하는 루트여서 신당동 중앙 시장을 훅 둘러보고 가기로 했다.
투어 가이드처럼 팀원들에게 중앙시장 핫플을 소개해 주고
꽤나 더운 날이었기에, 목도 축일 겸 그 동안 가보고 싶었던 메일룸을 방문했다.
시장 무드에 요즘 유행하는 핫플 무드가 섞인 중앙시장은 아주 아주 유니크했다.
예전에 옥경이네 반건조 생선 먹으러 가던 그 곳과는 완전히 달랐는데
오사카의 시장 거리같기도 하고, 태국의 시장 같기도 하고
뭔가 이국적인 모습이었다.
날로 힙해지고 있는 이 신당동 상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브랜드들은 TDTD라는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카페 메일룸을 비롯, 퓨전 한식 다이닝바 주신당, 떡볶이집 토보키 등 친숙한 메뉴들을
컨셉력 100%인 공간들에서 선보이고 있다.이 회사의 브랜드들은 그야말로 컨셉으로 가득한 매장들을 운영하고 있는데,
나에게는 조금 과한 곳도 조금 멀리갔다 하는 곳도 있지만, 메일룸은 정말 인상 깊었다.
TDTD 대표님 인스타그램 주소
↓ ↓ ↓ ↓ ↓ ↓
https://www.instagram.com/zzh1217/
유럽의 우체국을 컨셉으로 한 이 매장은 곳곳에 디테일한 우체국 컨셉을 담고 있다.
매장을 들어가면 작은 에스프레소 바가 나오는데.... 그 뒤에 있는 우편함이 본격적인 매장으로 들어가는 또 하나의 출입문이다. 근데 이거 웬만하면 찾기 힘들다.. ㅡ ㅡ;;;
나도 처음엔 이게 다인가? 매장이? 하면서 실망했을 정도....
그리고 메뉴를 주문하면 우편함에서 주문한 메뉴를 찾아간다. 이것도 정말 서프라이즈!!
그야말로 컨셉 과몰입러들이 만든 매장이다.
그냥 컨셉만 가득 찬 게 아니라, 인테리어와 서비스의 디테일도 너무너무 훌륭하다.
매장을 둘러보며 정말 감탄 연발. "우체국" 컨셉으로 대동단결해서 MD Zone부터
작은 주문표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우리는 "우체국"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근래 방문한 매장 중 "컨셉 과몰입"력으로는 소하염전보다 한수 위였다.
에스프레소 바 답게 커피도 나쁘지 않았는데, 대표 사이드로 팔고 있는 추로스는 사실 좀 그냥 그랬다.
법카로 안먹었음 기분 상했을 뻔.
앞서 말했듯이 신당동엔 먹을만한 식당들도 꽤 많다.
시장을 대표하는 노포 옥경이네 반건조 생선부터 (갑오징어 맛집)
새로 생긴 계류관같은 음식점, 한 때 엄청 핫했던 하늬 칼국수, LP 바까지 있다.
물론 시장이니까 이것저것 살 것도 많다.
너무 새로생긴 핫플들로 꽉 채워지고 있는 성수에 지쳤다면,
중앙시장 나들이를 꼭 추천한다.
무엇보다 지금 "컨셉"을 고민하고 있다면 꼭 메일룸에 가보기를.
컨셉을 하기로 했다면 이 정도는 해야지, 배워와야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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