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맛집 (구의중곡군자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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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인데 집밥을 주는 기사식당, 자양동 "우성식당"동네 맛집 (구의중곡군자광장) 2024. 1. 10. 18:33
자양동에는 "송림"이라는 유명한 기사식당이 있다. 3층짜리 단독 건물에 너른 주차장까지 가지고 있는데, 기사식당의 대표 메뉴 "돼지 불백"으로 올린 건물이다 ^^; 아무리 유명한 기사식당이라도 사실 "가성비"에 기반한 메뉴들을 제공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유명세 때문에 기대치가 훨씬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나는 송림을 그다지 선호하진 않는다. 일단 웨이팅이 많은 게 가장 불편한 점이다. 송림 근처에 몇몇개의 기사식당들이 더 자리해 있는데, 그중에서도 우성식당의 오불백 메뉴를 정말 애정한다. 기사식당답게 돼지 불백이 있지만 청국장과 돌솥밥을 주는 게 이 집의 시그니처다. 나와 남편은 주로 세트 C를 선택해서 오불백을 추가한다. 오불백은 매운 양념의 오징어 볶음의 간장 베이스의 돼지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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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있어 감사한 프렌치 레스토랑 "플록"동네 맛집 (구의중곡군자광장) 2023. 11. 21. 11:39
취향도 다르고 MBTI도 반대인 우리 부부의 가장 큰 공통점은 "기념일"에 집착하지 않기이다. 빼빼로 데이나 밸런타인데이 같은 기념일은 당연히 챙기지 않고, 크리스마스도 아이가 생긴 후에나 (아이가 선물을 바란 다음 ㅋ) 챙기게 됐다. 그래도 세상에 태어난 날이기 때문에 서로의 생일은 잘 챙기는데, 요번 생일엔 둘다 회사일이 바빠 체력이 저질이었던 관계로 동네 레스토랑을 가기로 했다. 그동안 눈여겨보고 있었던 구의역 근처의 프렌치 레스토랑 "플록"을 캐치 테이블로 예약하고 방문했다. 평점이 워낙 좋았고 가격도 합리적이었어서 기대가 컸는데 결론은,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 나이가 드니 으리으리하고 뻑쩍지근한 핫플들이 좀 부담스럽고, 요란한 빈수레인 경우도 많아서 더 까칠하게 보는 경향도 있는데 플록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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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맛집] 아차산역/어린이대공원 맛집, 소바 맛집 “소바쿠”동네 맛집 (구의중곡군자광장) 2023. 9. 17. 14:27
이 동네에서 10여 년을 살며, 가장 애정하는 집이다. 자가제면을 하는 소바집 “소바쿠” 테이블석 4개에 바테이블이 있는 작고 소박한 식당이다. 직접 자가 제면하는 소바로 냉소바, 온소바, 국물에 적셔먹는 판소바를 판다. 면은 메밀맛이 강하지 않고 은은하고 찰지기보다는 메밀면 특유의 툭툭 끊어지는 질감이다. 나는 주로 온소바를 먹는데 가쓰오부시맛이 진하게 우러난 약간의 산미가 있는 국물이다. 소바뿐만 아니라, 튀김도 훌륭한데 고구마, 가지, 단호박, 고추, 새우를 주는 모둠튀김 가라아게 스타일의 닭튀김이 있다. 고추냉이 소금을 함께 주는 데, 이런 식당에선 주는 대로 먹는 게 최고다. 기린 생맥주도 파는데 정말 극락이다. 밑반찬처럼 오이와 당근을 주고, 고추냉이 마요를 주는데 이것 또한 별미 (맛없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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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맛집] 아차산역 맛집 "현대 정육점 식당"동네 맛집 (구의중곡군자광장) 2023. 9. 12. 18:20
일단 외관은 이렇습니다. 동네 걸어다니다 보면 흔히 만날 수 있는 그런 식당이다. 하지만 단언컨대!! 정말 이 동네 최고 고기집!!! 에피타이져?로 😮시킨 차돌박이다. 식당 내부에 정육점이 있어 소고기류는 고르면 바로 썰어 주시는데 진짜 너무 고소하고 맛있어서 휘리릭 먹어 없앴다. 이 집은 사실 생삽겸살 맛집으로 유명한데, 방문한 날은 복날이라 우리는 소고기를 먹었다. 갈비살을 먹었는데 정말 쫀득하고 맛있었다. (허겁지겁 구워서 사진이.....) 같이 내어주는 밑반찬도 좋은데, 묵은지가 최고다. 삼겹살 먹을 때 같이 구워 먹거나 싸먹으면 초꿀맛 🤩 된장찌개도 옛날맛에 두부 큼직하게 많이 넣어 주시고, 양도 많아서 정말 좋다. 우리 동네에 있어서 너무 다행인 맛집이고 소문 나면 안될거 같지만서도. 나들이객..